눈 도장 찍은 스가-바이든...‘차기 대통령’ 호칭에 ‘센카쿠 방어’로 화답

입력 2020-11-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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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바이든, 12일 첫 전화회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회담을 가졌다. AF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 회담을 갖고 동맹 강화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전화 통화에서 바이든 당선인을 차기 대통령이라 칭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대선 패배를 인정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스가 총리가 바이든 당선인을 차기 대통령으로 호칭하며 조기 신뢰 관계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이에 화답해 바이든 당선인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방어 약속을 재확인했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곳이다.

스가 총리는 전화회담 후 총리관저 출입 기자단에 “바이든 당선인이 ‘미·일 안전보장조약 제5조’의 센카쿠열도 적용에 대해 약속한다는 취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미·일 안보조약 5조는 일본의 영역이나 주일 미군기지에 무력 공격이 있을 시 미·일 양국이 자국 헌법상 규정 및 절차에 따라 공동 위험에 대처토록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센카쿠열도가 미국의 대일 방위의무를 정한 미일 안보조약의 적용 대상임을 확인한 바 있어 바이든 당선인이 이를 재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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