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정장을 3일 만에"…부산에 '개인맞춤형 의류 제작 스피드 팩토어' 오픈

입력 2020-10-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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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산업차관, 파크랜드 부산 반여점 개소식 참석

▲맞춤형 의류제작 스피드 팩토어(파크랜드) 개요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패션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정장을 원스톱으로 주문·제작할 수 있는 개인맞춤형 의류 제작 스피드 팩토어' 2호점이 부산에 문을 열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6일 파크랜드 부산 해운대구 반여점 개소식에 참석했다.

반여점은 단일 매장에서 주문·제작·유통이 가능한 파크랜드 생산 시스템에 3D 보디 스캐너, 3D 가상의상 소프트웨어(CLO), AR 피팅 시스템 등 ICT를 접목한 '스피드 팩토어' 매장이다.

스피드 팩토어는 팩토리(공장)와 스토어(매장)를 합성해 만든 말로, 소비자의 주문을 신속하게 공장으로 전송하고 생산 자동화를 통해 맞춤 상품을 빠르게 생산해내는 기술(체계)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해 섬유·패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봉제·염색 등 섬유 패션의 전 공정을 2~3년 내 이런 스피드팩토어로 탈바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4월 동대문 의류 시장에 '위드인 24'라는 이름으로 최초 개장해 시범 운영했다. 올해는 민간 주도로 두 번째 시범매장이 이번에 문을 연 것이다.

이 매장은 고객 신체 지수 데이터베이스(DB) 관리시스템과 신체 치수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패턴 수정과 재단이 되는 맞춤형 생산 공정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활용해 남성 개인 맞춤 정장 제작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3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이날 행사에선 부산에 있는 대학교 취업준비생 및 현장 실습생 7명에게 가상 의상 과정을 체험하도록 하고, 주문한 맞춤 정장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정 차관은 축사를 통해 "스피드 팩토어 매장을 통해 제조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내 국내 패션사업의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19사태로 패션업계에도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패션업계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K패션 디지털 전환 포럼'을 구성해 디지털 전환 방향성 등을 논의하고 실행을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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