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확진자 이틀 연속 8만 명 돌파…3차 피크 현실화

입력 2020-10-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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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로나19 확진자 8만3718명
입원환자도 약 4만2000명
내년 1월까지 31만8000명 사망할 수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현황. 출처 뉴욕타임스(NYT)
미국에서 일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으로 8만 명을 넘어섰다.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도 4만 명 이상으로 불어나는 등 미국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의 확산세가 심각해지는 추세다.

AP통신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를 인용해 미국에서 24일(현지시간) 확인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만3718명을 기록,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던 전날(8만3757명)에 이어 8만 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전 미국에서 가장 많았던 기록은 지난 7월 16일 7만7362명이었다.

민간단체의 조사에서는 미국에서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가 약 4만2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이 급격히 확대됐던 4월이나 서부와 남부에서 환자 수가 급증했던 7월에 육박하는 수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3번째 정점을 향하고 있다”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서부 등 지역에서 인구 당 감염자 수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서부 지역 위스콘신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주 내 이용 가능한 병상의 수는 18%에 불과해 일부 지역에서 적절한 의료를 제공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발병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은 25일 기준 86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확진되고, 22만5000여 명이 사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으면서 내년 1월까지 누적 사망자가 31만8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람들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확진자 수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미국 보건 당국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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