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분기 출하량 7140만 대...3.6%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재택 교육과 근무가 늘면서 PC 시장이 활황을 맞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분기 PC 시장에 신바람이 불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분석 결과 전 세계 PC 제조업체의 3분기 출하량은 714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서 PC 수요가 큰 폭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3분기 미국으로 출하된 PC는 165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10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자 첫 두 자릿수 증가다.
지난 10년간 PC 시장은 스마트폰에 왕좌 자리를 내주며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집콕’이 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 오락 활동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 PC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기타가와 미카코 가트너 연구원은 “소비자 측면에서 지난 10년은 PC 시장의 진정한 쇠락기”였다면서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 미국과 유럽에서 PC 출하량이 대폭 늘었는데, 집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놀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PC 가운데 레노보 출하량이 8.3% 늘어난 1830만 대로 가장 많았고, 휴렛팩커드(HP), 델, 애플, 에이서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