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객의 필요 파악이 최우선…서비스업, 비대면 중요성 커져
기업들은 내년 브랜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친환경, 가치 소비, 온라인 등으로 요약되는 추세에 따라 브랜드 강화 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 중 자동차 업종의 경우 ‘틈새 라인업’·‘그린카’가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할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단 시장의 수요가 SUV로 이동하면서 SUV 제품군은 다양해지고 여러 차급으로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경형 및 준중형자동차는 소형 SUV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도 하고 중ㆍ대형 SUV는 가족용 차로 주목을 받으며 중형ㆍ준대형 자동차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고객의 인식변화와 정부의 정책 지원 등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대중화가 시작된 전기차와 수소차 등 그린카 영역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부문인 만큼 브랜드 특성을 잘 나타내는 라인업을 갖추고, 이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브랜드가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 부문에선 ‘가치 소비’가 브랜드 경쟁력 향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가치 소비란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만족도가 높은 소비재는 과감히 소비하고, 지향하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대신 가격이나 만족도를 꼼꼼히 따지는 성향을 말한다.
생수, 소주, 맥주, 라면, 마시는 발효유, 우유 업종이 포함된 식음료 부문에선 경쟁 심화가 예상되면서 브랜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치열한 노력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의류 부문에선 브랜드들의 활동영역 확대와 축소 등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업종 간 경계는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다. 결국, 소비자 요구와 기호에 빠르게 대응하는 노력이 업종 경쟁력을 견인하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업 중 금융부문에선 디지털 금융의 주도권을 잡는 곳이 브랜드 위상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ㆍ디지털 중심의 금융 패러다임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도소매) 부문에선 온라인 쇼핑 중심의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브랜드의 대응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 부문의 경우 국제전화 업종은 본원적 가치 제공에, 이동통신업종은 5G 서비스를 통한 새로운 가치 전달에 집중해야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인터넷 업종은 기술력이 향상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접점에서의 효과적인 브랜딩 활동이 필요하고, IPTV 업종의 경우 맞춤형 정보제공, 추천 기능 등 고객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가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식, 레저, 교육 및 의료 분야를 통칭한 생활문화 부문에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차별적 가치를 확립하는 브랜드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 부문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물적·인적 인프라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고 새로운 배송 모델을 만들어 고객의 편의성을 한층 더 높여야 경쟁력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