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집을 가진 가구 사이에도 자산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의힘 소속 김상훈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통계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서울 지역 주택 자산가액 상위 10% 가구의 주택 가치는 평균 17억4500만 원이었다. 2015년(12억3200만 원)과 비교하면 3년간 41.6%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택 자산가액 하위 10% 가구의 주택 자산은 5600만 원에서 6900만 원으로 1300만 원 늘어났다. 3년간 주택 자산 증가율은 25.4%로 상위 10% 가구보다 더뎠다. 고가주택 가격 오름폭이 저가주택보다 가팔랐다는 뜻이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주택 자산 양극화는 깊어졌다. 2015년 주택 자산가액 상ㆍ하위 10% 가구 간 주택 자산 격차는 11억7600만 원이었지만 2018년엔 16억7600만 원으로 벌어졌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 상승이 집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는 것은 물론 집 가진 사람도 어디에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자산 격차가 극명히 갈렸다"며 “향후 닥쳐올 부작용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