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찾아오는 구안와사, 환절기 발병 가능성↑…후유증 예방하려면

입력 2020-09-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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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가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하고 한낮에는 다소 더운 전형적인 환절기의 형태를 보이는 가운데, 이처럼 큰 일교차로 인한 우리 몸의 건강관리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1일)은 전국적으로 맑다가 흐려지는 날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아침 최저 기온이 8-18도, 한낮 최고 기온이 20-26도가량으로 대체적으로 하루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큰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큰 일교차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를 교란케 해 체내 건강유지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면역력 저하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면역력이란 우리 몸에 침입해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것들에 대한 대응력을 말하며, 면역체계라고도 부른다. 이런 면역력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 사기(邪氣)의 체내 침입을 차단하고, 또한 침입한 경우 이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말하자면, 우리 몸의 경찰력인 셈.

그런데 이러한 면역력이 내외부적인 요인으로 저하될 경우, 본연의 기능 수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우리 몸은 각종 질병의 위협에 곧잘 노출되게 되는 것. 그리고 이럴 때 호발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다.

보통 ‘찬 데서 자면 입 돌아가는 병’으로 알려진 구안와사는 유병 시 외견상 눈과 입 주위의 안면근이 틀어지고 비뚤어지는 등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인 질환이다. 보통 이러한 구안와사는 좌측이나 우측 등 편측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나 때에 따라서는 양측성으로도 발현될 수 있다.

이러한 구안와사는 보통 안면마비라고 부르는 것과 달리 정확하게는 안면신경장애가 맞으며, 그 이유는 발병 기저가 안면근이 아닌 뇌신경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는 총 12쌍의 뇌신경이 있는데, 이중 제 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초래되는 질환이 바로 구안와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20만명에 달하는 유병인원이 나타나고 있으며, 한의학계에 따르면 평균 완치 기간은 약 4주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다시 말해 결코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희귀한 질환도 아니고, 치료가 쉬운 질환도 아님을 알 수 있다.

결국 병증에 대한 예방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다시 말해 평소 바른 면역력 유지를 위한 생활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식사, 수면,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 및 기온차를 고려한 옷차림 등을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면역력 관리 및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진석 단아안한의원 강서점 원장은 “만일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에 걸렸다면, 발병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에 이상징후 감지 즉시 한의원 등 구안와사 치료 전문의료기관을 찾아 내원하는 것이 좋다. 한의원에서는 구안와사에 대해 면역력을 보하고, 병증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내복용 한약, 환약, 체침, 약침 등 내치(內治)와 외치(外治)를 병행해 집중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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