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에...문화예술저작권 첫 흑자

입력 2020-09-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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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저작권 8000만 달러 흑자, 저작권 감소ㆍ드라마 수출 영향
전체 지재권은 작년 하반기 첫 흑자 이후 반기 만에 다시 적자

▲지식재산권 유형별 무역수지 추이 (출처=한국은행)

올해 상반기 문화예술저작권이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회사들의 해외 저작권 지급이 줄어든 가운데 국내 드라마 등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던 전체 지재권 무역수지는 반기만에 다시 적자 전환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따르면 상반기 문화예술저작권은 8000만 달러 흑자 전환했다. 수출이 7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000만 달러 늘어난 반면, 수입은 6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1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9000만 달러의 적자였다.

박동준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문화예술의 경우 광고회사에서 영상이나 음향의 저작권을 내곤 하는데, 그 지급이 줄어들었다"며 "그만큼 외국의 영상이나 음향 자료를 적게 썼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증가에 대해선 "콘텐츠 별 분류는 하고 있지 않지만, 드라마와 같은 영상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지 않았나 보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7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흑자(8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반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8억8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1억3000만 달러 개선된 수치다.

박 팀장은 “이번 국제수지 적자폭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전기전자 제품을 제조하는 대기업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 지급이 감소한 영향”이라며 “대기업이 휴대폰과 반도체 등을 만들 때 지급되는 특허권료 등이 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이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식재산권 기관별 무역수지 추이 (출처=한국은행)

기관별로는 국내 대기업(5억6000만 달러)과 중소ㆍ중견기업(10억8000만 달러)은 흑자를 기록한 반면, 외투 기업을 중심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외투 중소ㆍ중견기업의 경우 23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17억6000만 달러)에 이어 적자폭 최대치를 경신했다. 박 팀장은 “특정 기업을 언급하긴 어렵지만, 외국 유로 어플과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이용료가 늘어난 영향”이라며 “이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각각 2억1000만 달러, 5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경우 화학제품ㆍ의약품(-2억8000만 달러)과 기타 운송장비(-1억1000만 달러) 등이 적자를 기록한 반면, 자동차ㆍ트레일러(3억3000만 달러)와 전기전자제품(1억7000만 달러)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서비스업의 경우 도매 및 소매업(-2억2000만 달러)과 정보통신업(-2억 달러)이 적자폭을 키웠다. 서비스업 적자 규모는 지난 2013년 상반기(-6억1000만 달러)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18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적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3억8000만 달러 개선됐다. 일본에서의 적자폭 역시 2억8000만 달러 개선된 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11억9000만 달러)과 베트남(9억5000만 달러), 브라질(2억6000만 달러) 등에선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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