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 '인공지능 기반 낙찰가 예측' 국책사업 선정

입력 2020-09-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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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금융공학연구실과 공동 개발…낙찰가∙낙찰시점∙수익률까지 예측 가능

▲딥러닝 기반 낙찰가 예측 모듈 도식도. (자료 제공=지지옥션)

지지옥션이 연세대 금융공학연구실과 함께 앞으로 1년간 '딥러닝 기반 경매 적정가 예측 시스템’ 개발에 나서게 된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책사업인 ‘2020년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사업’의 주관기관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현재 국내외에는 다수의 프롭테크 기업이 있지만 대부분 부동산 중개나 임대 플랫폼 위주여서 예측 서비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특히 부동산 가격 예측은 방대한 데이터와 더불어 정확도 높은 분석 기술이 필수다.

지지옥션은 측은 "지난 37년간 축적한 400만 건이 넘는 경∙공매 부동산 자료를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구축해 놓은 상태"라며 "여기에 이번 과제 수행으로 20만 건에 달하는 특수권리 심층분석 데이터에 딥러닝 적용이 가능해 예측 모델 구축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치권 등 특수권리에 대한 심층분석 자료는 각 물건의 낙찰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예측 정확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지옥션이 개발 예정인 낙찰가 예측 시스템을 활용하면 낙찰 시기와 경매 수익률 등을 쉽게 예측할 수 있게 된다. 금융기관의 경우 예측치를 근거로 개별 부동산에 대한 대출금액과 금리 등을 결정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대출과 경매 진행 시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감정평가를 대체할 수 있어 현재의 고비용 감정평가 구조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임대차 계약에서도 안전하고 합리적인 보증금 협의가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경매지수 산출 시스템, 자연어 기반 뉴스 분석, 빅데이터의 시각화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종합하면 정확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과제 총괄 책임자인 강은 지지옥션 이사는 "앞으로 개별 물건에 대한 단순 정보 제공이 아닌 경매시장에 대한 미래 전망이 중요한 만큼 경매업계도 인공지능은 필수"라며 "낙찰가 예측으로 대출 판단 근거가 명확해지고, 국민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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