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월부터 재택근무 시범 도입…가전·모바일 희망 직원 대상

입력 2020-08-27 13:27수정 2020-08-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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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한화도 재택근무 확산 추세

▲삼성 서초사옥 엘리베이터 앞에 붙은 안내문. (사진=송영록 기자 sy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삼성전자가 재택근무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희망 직원들에 한해 9월 한 달간 재택근무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재택근무 대상 사업부문은 CE(소비자가전)와 IM(IT·모바일) 부문 직원이다. 디자인, 마케팅, 개발 등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무에 한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시범 운영 결과를 보고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재택근무 대상 직원들에게 사업부별로 관련 안내를 진행하고 희망자를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향후 보완할 부분 등을 점검해 재택근무 추가 운영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월 말부터 5월 초 사이 임산부나 기저 질환자 등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운영한 바 있다.

지난 7월부터는 한국총괄 B2B 영업 일부 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율좌석제를 운영하고 있다. 수평적 기업문화와 유연한 조직문화를 위해 애초 연초부터 자율좌석제 시범 도입을 검토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시행이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외 다른 기업들도 재택근무를 늘리고 있다. LG그룹은 이달 16일부터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는 순환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특히, 이날 LG그룹 본사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동관이 부분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던 LG화학 직원의 아내와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은 2주간, 어린이집이 위치한 3층은 주말인 30일까지 폐쇄한다. 또 식당가인 5층은 하루 동안 닫기로 했다. LG그룹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는 인원의 경우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2주간 재택근무를 시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의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등은 이미 이달 중순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한화솔루션 일부에서 순환 재택근무를 시작했고 한화토탈은 돌아가며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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