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 경로, 오늘(25일) 밤 제주에 영향…최고급 강풍 예보에 '비상'

입력 2020-08-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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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제8호 태풍 '바비'(BAVI) 경로가 25일 밤 제주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알려지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제8호 태풍 '바비'가 역대 최고급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60km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9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까지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이날 오후 9시께 중심기압 94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인 '매우 강' 상태로 세기가 세져 26일 오후 9시까지 '매우 강'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바비는 '매우 강' 상태로 제주와 전남을 지날 전망이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부의 최대풍속으로 분류하며 초속 25~33m는 '중'으로 지붕이나 기왓장이 날아갈 정도의 풍속이다. 초속 33~44m는 '강'으로 분류돼 기차가 탈선될 정도의 위력이며, 초속 44~54m는 '매우 강'으로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갈 정도의 위력을 보인다. 만일 초속 54m 이상이 되면 '초강력'으로 건물이 붕괴될 정도의 파괴력을 나타낸다.

아직까지 강도 '매우 강'인 태풍이 2000년대 들어 한반도에 상륙한 사례는 없다.

태풍 바비가 한반도에 '매우 강' 상태로 상륙하면 자칫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000년 이후 강도 '매우 강'인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사례는 없어 태풍 바비의 세력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최대순간풍속도 기존 1위인 2018년 솔릭 당시 초속 62m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8호 태풍 바비 영향권에 들어가면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에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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