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통위 폴] ②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20-08-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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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소수의견 없는 만장일치를 예상한다. 코로나19 충격 이후 소비를 중심으로 한 지표 개선이 나타났으나, 최근 다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미 경제 정상화가 확인될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혀 온 만큼 8월 역시 기존 기조에 대한 재확인과, 시중금리 변동성 확대 시 한국은행 차원의 국채 매입에 대한 의사를 다시금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경기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이고, 한국은행 입장에선 금융안정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측면에서 기준금리 변동에 대한 필요성은 현재로선 낮다고 보고 있다. 사실상 내년 정도까지도 동결될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어느 정도 정점을 지났다가 다시 2차 확산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동안 한국은행이 가정했던 시나리오는 2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부터는 코로나 임팩트가 줄어든다는 것이었고, 그걸 맞춰서 성장률을 전망했다. 그런데 그게 틀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3분기에도 유사한 흐름이라면 애초 5월에 제시했던 한은의 비관적 경기 시나리오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은의 스탠스는 계속 도비시(dovish)할 것이다.

다만 당장 금리를 내리긴 어렵지 않을까 싶다. 가장 걸리는 게 실효하한 걸림돌이고, 미 연준의 스탠스가 이전 대비 크게 도비시하지 않다는 평가도 한 가지 이유다. 연준의 마이너스 정책금리 도입이 없다면 통화정책단에서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본다.

추가 인하 조건은 결국 연준이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다. 기존엔 전통적 통화정책에만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젠 다른 쪽으로도 갈 수 있겠다. 특히 국고채 공급 고려를 하면, 장기 금리를 컨트롤 해야하는 상황이다. 한은에서 관련 정책에 무게중심을 맞추지 않을까 보고 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이전 금통위 때도 실물경기 둔화를 우려했는데, 지금 코로나가 재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지표들이 바닥에서 올라오는 부분은 좋은 시그널이지만 코로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저금리 상황을 유지하고, 통화 완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 같다.

다만 추가 인하를 하기에는 미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선을 그은 부분도 있고, 금융 불균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부동산 정책 규제와 상충되는 부분도 있다. 추가 인하를 한다기 보다는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부양할 것으로 본다.

연내까지 동결될 것으로 본다. 이미 통화정책은 다 썼고,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건 재정지출 확대비용을 줄이는 역할이기 때문에 저금리를 가져가야 할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해 경기가 더블딥 수준까지 떨어지는 게 아니라면 현재 저금리 수준을 더 낮추기 보다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스탠스를 보일 것 같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코로나 재확산 우려는 있지만 통화정책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한은도 수정경제전망을 낮출텐데, 올해 성장률은 낮아지겠지만 그렇다고 금리가 높아서 발생한 문제는 아니다. 이미 실효하한에 와 있는 상태고, 연준의 경우 마이너스 금리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에 대응할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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