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2위는 여전히 삼성전자 이건희ㆍ이재용… 격차 약 ‘2조 원’
17일 금융정보서비스 인포맥스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 주식 부호 순위에서 기존 3, 4위였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서 회장과 김 의장에게 자리를 내줬다.
서 회장은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가 지난해 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96.6%) 늘어난 5조6194억 원을 기록했다. 그가 지분 35.62%를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른 덕분이다.
같은 기간 김 의장의 주식가치는 두 배 넘게(135.9%) 증가한 4조5325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 의장의 보유 주식 상당수를 차지한 카카오 주가가 대표적인 비대면 종목으로 주목받으며 약 136% 급등한 영향이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도 보유 주식 가치도 57.5% 증가한 3조161억 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주식부호 순위 1, 2위를 유지해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이 부회장의 보유 지분가치는 김 의장 보다 약 2조 원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수의 기존 대기업 총수들은 순위가 하락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주식 가치가 21.2% 감소한 3조9811억 원을 기록해 3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4위에서 5위로 밀려났고,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은 5위에서 8위가 됐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8위에서 10위로 순위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