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G도 세계최초' 도전장…5년간 2000억 투입

입력 2020-08-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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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5년간 2000억 원을 투입하며 '6세대(6G) 이동통신' 사업을 본격화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 이동통신 R&D 추진전략' 을 수립, 6일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ㆍ발표했다.

이동통신 인프라는 디지털 뉴딜의 한 축인 ‘데이터 고속도로’ 핵심이자, 국민 편의는 물론 사회와 산업 발전의 필수 기반기술로 통상 10년 주기로 세대가 전환된다. 일본이 2001년 세계 최초로 3G를 상용화했고, 유럽이 2009년 4G를, 우리나라가 작년 5G를 상용화한계 대표적이다. 업계는 오는 2028년이나 2030년께 6G가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최초 5G 상용화 성과에도 불구, 핵심부품의 높은 외산 의존도, 5G 기반 융합서비스(B2B) 확산저조 등은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기술경쟁 속에서 미래 네트워크 주도권을 선점하고, 코로나 19 이후 가속화되는 비대면ㆍ디지털화에 대응, 미래 신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6G R&D 전략'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6G 시대 선도’를 비전으로 차세대 기술선점, 표준ㆍ고부가가치 특허 확보, 연구․산업 기반조성 등 3개 전략 8개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등 당장의 민간 투자가 어려운 도전적이고 선도적인 수준의 6G 핵심기술개발을 통해 5G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다.

(과기정통부 제공)

미국, 중국 등 주요국간 기술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임을 고려해 각 국의 선도 연구기관 및 표준화 단체와의 기술교류를 통한 최신 기술동향 공유와 공동연구 추진 등 국제공조도 강화해 나간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5G+ 5대 서비스에 Pre-6G 기술(상용화 전)을 적용하는 6G업그레이드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서비스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6G 국제 표준화 착수가 본격화됨에 따라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우리기술의 최종 국제표준선점을 견인한다.

표준 전문조직(연구실) 육성, 국제 표준화 회의 국내 유치, 우리기업의 국제 표준화 활동지원 등을 통해 국제표준화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역할‧기여도 또한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 △6G 핵심기술 요구 성능 검증 △핵심부품‧장비 국산화 △6G 전문인재 양성 △6G R&D 전략위원회 △6G 핵심기술개발 사업단 등의 후속 사업을 진행한다.

정부는 6G R&D 전략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5G에 이어 6G에서도 세계최초 상용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6G 핵심표준특허 보유 세계 1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장비 시장 점유율 세계 2위 등 달성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에서는 부족했던 소부장 분야를 육성하여 국내 네트워크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6G 관련 보안 산업과 융합서비스 시장도 발굴, 육성할 계획"이라며 "모든 국민이 원하는 모든 곳에서 사람과 사물 구분 없이 통신할 수 있는 미래 초현실 시대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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