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응답형 모빌리티 '100원 택시ㆍ셔클ㆍI-MOD' 전국 확산 추진

입력 2020-07-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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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버스ㆍ택시 사업자가 운영, 타다 같은 갈등 없을 듯

▲수요응답형 버스인 I-MOD. (사진제공=국토교통부)
100원 택시, 셔클, I-MOD 등 새로운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가 전국에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등 교통 분야의 우수사례를 지자체와 공유해 전국에 확산하기 위한 설명회를 28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모빌리티·주차 등 교통 분야의 우수사례를 지역 곳곳으로 확산해 교통 소외지역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우수한 교통서비스를 누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공공형 택시 사업,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인 셔클ㆍI-MOD 서비스, 주차공유사업 등 우수사례에 대해 관련 지자체(금천구), 연구기관(한국교통연구원), 서비스업체(현대차)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우선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최소 요금의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형 택시사업(100원 택시 등)의 경우 한국교통연구원 연구결과 지난해 50개 시에서 약 214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통행요금 절감·이동시간 절감 등 직접효과 약 170억 원, 외출횟수 증가(평균 7.4회 → 8.5회, 1.1회 증가)에 따른 지역사회 소비지출 증가 등 간접효과 약 55억 원으로 연간 총 225억 원의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봤다. 이는 사업비 집행액 137억 원 대비 1.64배 수준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인 셔클과 I-MOD는 현대차에서 서울 은평구와 인천 영종도 실증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셔클 서비스는 앱 호출 기반 합승서비스 제공 대형승합 택시로 지난해 11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 통과 이후 3개월간(2~5월) 서울 은평 뉴타운에서 실증사업을 했고 운행 마지막 주인 12주차에는 2442건의 호출 건수를 기록하는 등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I-MOD 서비스는 기존 버스 정류장을 출·도착지로 하는 수요기반 자율경로 운송서비스로 지난해 스마트시티챌린지사업에 선정돼 2개월 간(2019년 12월~올해 1월) 영종도에서 실증사업을 했으며 영종도 인구의 10.5%인 9174명의 이용객을 기록했다.

셔클과 I-MOD는 올해 9월부터 2단계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박준상 국토부 모빌리티정책과장은 "아이모드는 요금이 버스비 수준, 셔클은 여러 명이 타기 때문에 1명당 요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대신 월간 패스를 도입해 30회에 5만 원이면 4만5000원으로 할인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과장은 "셔클과 I-MOD는 기존 버스와 택시로 서비스가 어려운 지역에서 주로 운행할 계획"이라며 "각각 버스 택시 사업자가 운영하기 때문에 타다 같은 기존 사업자와의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향후 플랫폼만 운영한다.

이날 금천구에서는 인근 주민 전용 노상 주차장 등을 일반 주민과 공유하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 공유사업’, 공공기관 등의 부설주차장을 개방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개방주차장 지정제도’의 사례를 다른 지자체와 공유할 계획이다. 금천구는 향후 거주자 우선 주차장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설치로 실시간 주차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교통 분야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설명회를 정례화하고 필요하면 지역별 순회설명회를 통해 모빌리티와 주차의 혁신적 서비스가 전파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어명소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ICT 기술과 결합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이 국민의 편의와 요구수준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편리하고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들을 전 국민이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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