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D 인터내셔널 2008' 기조연설
삼성전자 LCD총괄 장원기 부사장이 2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FPD 인터내셔널 2008'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LCD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장 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2010년 이후 LCD 시장이 정체될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부사장은 과거 LCD 산업이 전망을 훨씬 뛰어넘는 역동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업계 전체의 노력을 통한 '기술 및 원가 혁신'이 있었고, 이를 통해 적정 수준의 이익, 적극적인 투자, 시장 확대라는 선순환 사이클을 형성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부사장은 이어 "지금까지 LCD 산업은 3번의 전환점을 맞았는데, 노트북용 LCD, 모니터용 LCD, TV용 LCD가 그때마다 LCD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모멘텀 역할을 감당했었다"고 진단하고 "다가올 시대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모멘텀으로 '기존 제품의 Value-added 제품', '새로운 응용 제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LCD 산업 전체가 노력한다면 LCD TV 시장은 현재의 전망을 훨씬 뛰어넘는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의 LCD TV가 새로운 차세대 TV로 전환되면서 또 한번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차세대 TV와 함께 디지털 간판, e-보드와 같은 대화면 디스플레이 제품들과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개인용 디지털보드 등도 향후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제품으로 꼽았다.
장 부사장은 또 "40인치 이상의 비중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그 중 50인치 이상이 20%를 차지하고, 6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의 경우 2012년 100만대 이상을 출하해 초대형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4세대 이하 라인은 모바일 전용으로 운영하고, 7세대 라인은 TV용 패널 뿐 아니라 IT용 패널도 함께 생산하고, 8세대 라인에서 TV용 패널과 모니터용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차기 라인은 11세대(3000㎜×3320㎜)로 직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11세대 라인은 시장 주력 제품인 40인치와 46인치를 보완하고 52인치 이상 초대형 TV와 60~70인치급의 디지털 간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