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코로나 이후 첫 마스크 쓰고 미국행

입력 2020-07-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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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여객기 이코노미석 이용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외국 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여러 면에서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멕시코시티 공항을 출발해 워싱턴으로 향했다. 2018년 12월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새 북미 자유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가 아닌 민간 여객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 그는 전임자가 산 호화 전용기를 매각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쓴 채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멕시코 연방정부는 공식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으며, 대통령도 일일 기자회견을 비롯한 모든 공식 일정을 마스크 없이 소화해 왔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증상이 있을 때만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는 자신만의 원칙도 깼다. 그는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며 “진단서를 가지고 미국에 가겠다”고 말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장관, 주지사 등과 접촉한 이후에도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한 차례도 검사를 받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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