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뉴레트로: 별세계 갬성’ 유튜브서 연재… LG “골드스타 에어컨, 휘센으로 바꿔줘요”
삼성전자가 지난 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오래된 핸드폰을 고집하는 한 사람의 특별한 이유’란 영상 내용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최근 레트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뉴레트로:별세계 갬성’ 시리즈를 월 1회 삼성 뉴스룸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고 있다. LG전자는 과거 '골드스타 에어컨'을 최신형 '휘센'으로 교체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향수와 복고 정서를 바탕으로 일반 대중, 소비자와 돈독한 연대감을 쌓는 추억 소환 프로젝트 시리즈를 연재해 주목받고 있다.
‘뉴레트로: 별세계 갬성’ 시리즈 두 번째로 제작된 최근 영상은 돌아가신 아버지 유품인 구형 애니콜 핸드폰의 수리를 의뢰한 고객, 단종된 부품 수급과 수리를 위해 노력한 서비스센터 직원의 실제 사연을 통해 단순히 기기 수리가 아닌 고객의 오랜 추억을 다시 연결한 의미를 담았다.
이 밖에 휴대폰에 담겨있는 시민들의 다양한 추억들을 바탕으로한 감동 스토리를 엮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으로 남긴 다양한 추억들,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 휴대폰에 담겨있는 시민들의 다양한 추억 사연들을 통해 오늘 내가 휴대폰에 남기고 있는 추억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영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튜브 채널 90만 구독자를 보유한 더빙 전문 크리에이터 ‘유준호’의 목소리와 함께한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흡입력을 높였다.
‘뉴레트로:별세계 갬성’ 시리즈는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역사 속 추억의 히트 제품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50년 역사와 첨단 기술을 연결하고자 기획됐다.
시리즈 첫 스타트는 1975년에 생산돼 한국 TV 산업사에 한 획을 그은 삼성 이코노TV 관련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선 이코노TV를 일산 호수공원 한 가운데 두고 지나가는 시민들의 세대별 반응을 살핀다. 가던 길을 멈추고 이코노TV를 반갑게 보던 중년 남성은 “마루에 갖다 놓고 사람들과 삥 둘러 앉아 박수도 치며 함께 TV를 봤다”며 “몇 시간씩 앉아 놀다 들어가 어머니께 혼나던 기억이 생상하다”고 회상했다.
젊은 세대들은 생소하지만,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 20대 남성은 “엄마, 아빠 세대가 이런 세대를 살았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후속편에선 옛날 혼수가전, 80년대를 풍미한 이동식 카세트 플레이어 ‘마이마이’ 등이 나올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골드스타(Goldstar)부터 휘센(WHISEN)까지 오랫동안 고객으로부터 사랑받아온 LG 에어컨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브랜드 역사를 알리기 위한 취지다.
LG전자는 골드스타 에어컨에 얽힌 사연을 보내온 고객 가운데 5명을 선정해 휘센 씽큐 에어컨으로 교체해준다.
특히 금성 에어컨을 발견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골드스타 유리컵과 골드스타 에코백 등 뉴트로 굿즈(goods)를 증정한다.
LG전자는 1968년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이며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에어컨 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 LG 에어컨의 새로운 브랜드인 LG 휘센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