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KIAT, '포스트 코로나 대응 산업 인재 양성 방안' 간담회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양질의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판단, 산업 변화 방향을 예측해 인력 양성 정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응 산업 인재 양성 방안' 간담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석현 인텔리전스코리아 대표 △임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센터장 △박용호 인천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코로나 국면에서의 산업 변화 방향과 이에 따른 산업 인재 양성 방안을 주제로 발제 후 토론을 진행했다.
'코로나 국면에서의 한국의 위상 변화 및 전략'을 발표한 김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으며, 국민이 리딩 국가로서의 우리나라 역할을 인식하게 됐다고 봤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는 감염병 피해를 최소화하는 의료·행정·산업 분야에서의 장점이 있지만 국제적으로 자국산업 보호주의가 강해지고 분업사슬이 무너지는 현 상황에서는 수출국으로서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보다 장기적인 국가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센터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비대면 위주의 사회가 될 것으로 보고 인공지능(AI) 기반 질병 진단, 빅데이터 기반 감염병 확산 예측 기술,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제조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실감형 교육, 실감 중계 기술 등 25개 유망 기술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업과 대학에서 에듀테크(edutech)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대학과 기업은 가상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하고,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국장은 "산업구조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양질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산업 변화 방향을 예측해 인력양성 정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명준 KIAT 기업지원본부장은 "위험이 일상화된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도 전문역량을 가진 산업 인재들이 충분히 배출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