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3일 KT&G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일시적 현상일 뿐 오는 4분기부터 수출 물량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9만9000원을 유지했다.
황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KT&G의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수출물량 급감과 임금 인상 소급분 계상에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수출 물량 감소를 향후 가격 인상을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진행된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야한다"고 진단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담배 수출 물량이 3분기에 기대에 비록 못미쳤더라도 올 상반기까지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왔기 때문에 구조적인 시장 환경 변화가 아닌 전략적 차원으로 KT&G에 접근한다면 이번 3분기는 재계약을 자제하는 등 물량 조절에 따른 향후 단가상승을 도모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KT&G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3.5%포인트 떨어진 65.7%로 추락, 시장은 성장했으나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내수 담배 판매량이 줄었지만 국내 전체 판매량은 올 3분기까지의 누계치로 접근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하는 등 신장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오는 4분기부터 수출물량이 정상적으로 회복하면서 달러화를 기반으로 수출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수출이 재차 KT&G의 성장 동력이 재차 확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