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3차 추경 8925억 투입…'디지털뉴딜' 첫발

입력 2020-06-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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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국민이 익숙해진 비대면(언택트) 및 디지털 전환 현상을 혁신 기회로 삼기 위해 약 3차 추경에 8925억 원을 편성했다.

총 27개 사업·기금에 사용되는 3차 추경은 '디지털 뉴딜'이 전면에 선다. 전체 예산의 93.3%(8324억 원)가 디지털 뉴딜에 사용된다.

디지털 뉴딜 우선 사업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등 'D.N.A' 생태계 강화다. 데이터를 수집·분석·유통할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를 올해 100개 구축하기로 했는데, 405억 원을 더 투입해 150개로 늘려잡았다. 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을 위한 AI 데이터 가공 사업에도 489억 원을 더 추가했다.

코로나19로 중요성이 커진 바이오 연구에는 300억 원을 투입해 대학 등 연구기관에 데이터 엔지니어 일자리를 2천개 신설하고 교육 체계도 꾸린다. 과학기술 기계학습(머신러닝) 데이터 구축에도 348억 원이 반영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 구축도 강화한다. 정부는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대 구축하고 개방하는 데 2925억 원을 투입한다. 모든 산업 분야에 5G와 AI의 융합을 확산하는 데도 1371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5G·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확산을 위해서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 지원과 AI·SW 인재 양성 규모를 늘리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0억 원을 지원해 'ICT 이노베이션스퀘어'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전국에서 6800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제조·자동차·의료 등 기존 산업에서도 디지털 인력을 육성하고, 농어촌 마을 650곳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 공공 와이파이 장비를 교체·확대한다.

보안성이 뛰어난 '양자암호통신망'은 올해 150억 원을 추가 투입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K-방역' 고도화에는 397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 물질이 신속하게 임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기업 등이 보유한 기술로 이동형 클리닉 시스템과 스마트 감염보호장비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학교망 고도화가 중요한 과제가 된 만큼 학교망 고도화해 힘쓰겠다"며 "취약계층 등 모든 국민이 디지털 서비스 혜택으로부터 배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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