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금융주 상승·유가 강세에 반등…다우 1.62%↑

입력 2020-05-15 07:07수정 2020-05-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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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은행 등 금융기업 주가 상승과 유가 강세 등에 따라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77.37포인트(1.62%) 오른 2만3625.3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50포인트(1.15%) 상승한 2852.50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0.55포인트(0.91%) 오른 8943.72를 기록했다.

은행 등 금융기업의 주가 상승과 석유 시장의 반등이 미국의 대량 실업 등에 대한 우려를 상쇄했다고 미국의 경제매체 CNBC방송은 분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전장 대비 8.98%(2.27달러) 상승한 배럴당 27.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하반기 원유 비축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급등했다.

미국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다음 주 초쯤이면 미국에서 48개 주가 부분적으로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설 예정이다. 코네티컷주와 매사추세츠주의 경우 아직 재개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봉쇄를 일부 완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중북부에 위치한 위스콘신주에서는 주지사가 자택 대피령을 연장한 데 대한 주 법원의 무효 판결이 내려졌다. 경제 활동 재개를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위스콘신주 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다만 이날은 미국의 대량 실업 등에 따른 경기 우려 인해 증시가 장중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98만1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전주 대비 19만 5000명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신규 실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주당 300만 명에 가까운 높은 수치를 보이는 데다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270만 명) 또한 상회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또한 심화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매우 실망했다”며 “우리는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도 정부가 자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책임을 물으려는 미국의 단체나 개인에 대해 보복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분위기가 한층 악화하는 추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수입물가는 하락했으나,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노동부는 4월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2.6% 내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5년 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기는 하나, 시장 전망(3.0% 하락)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64% 상승했다. 기술주는 1.26%, 에너지는 0.94%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32.61을 기록, 전 거래일 대비 7.5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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