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의 마감통보 표현 적절치 않다"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단독으로 참여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산업은행의 최종 결정이 필요하지만 산업은행이 부적격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동희 포스코 부사장은 이 날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GS그룹과 최종인수가격 조율에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컨소시엄 구성이 결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또한 "시장에서 포스코가 GS보다 2조원 가량 더 인수가격을 제시했다는 말이 있었지만, 이는 대우조선의 평가가격을 모르고 한 말"이라며 "GS보다는 포스코가 대우조선에 대한 평가를 높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현재 산업은행에 단독참여를 내용으로 한 입찰제안서는 제출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 부사장은 "오늘 아침 이사회를 통해 단독참여를 하기로 의결했다"며 "산업은행이 단독입찰을 허가하면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아울러 "단독입찰 추진에 따른 추가해외자금조달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포스코가 보유한 자산을중심으로 인수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부사장은 이 날 GS가 기자회견을 통해 본입찰 제안서 마감 2~3시간 전에 결렬을 통보했다는 내용에 대해 "막판까지 양측이 최종 조율을 한 것을 사실이지만, GS측에서 통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유감이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