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코로나19 피해 中企 해외법인에 금융지원…신한은행과 업무협약

입력 2020-04-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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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코로나19 피해 중소·중견기업 해외법인 앞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신한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해외진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무보와 신한은행은 이달 10일 서울 종로 무보 본사에서 '코로나19 피해 중소·중견기업 해외법인 앞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수출 활력 제고 방안'의 후속 대책으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대기업과 해외동반 진출한 중소·중견기업의 현지법인이 일시적 자금난으로 해외사업 활동을 멈추는 일이 없도록 운전자금을 공동 지원한다.

신한은행이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해외법인 운영자금 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을 추천하면 무보는 은행의 대출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사업금융보험 증권을 발급한다. 보험 지원을 받은 해외 진출 기업은 은행으로부터 운전자금을 원활히 대출받을 수 있고, 일시적 자금난에 따른 해외사업 중단 우려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양 기관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유동성 공급이 적재적소에 이뤄질 수 있도록 대출·보증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간도 단축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우리 기업이 그동안 힘들게 개척한 주요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과 해외 수출시장을 지켜내기 위해 정책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 지원체계를 확충하고 유관기관과의 공조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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