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수적인 양질의 AI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개방하는 AI 학습용 데이터 사업 공모를 20일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3년간 총 65개 기업 1818명이 참여해 2017년 4종 750만 건, 2018년 7종 1100만 건, 2019년 10종 2800만 건 등 총 21종 4650만 건의 AI 학습 데이터를 구축개방했다.
이를 통해 4400여 명 개발자가 1만7077회를 활용해 AI 서비스및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올해는 작년보다 예산 및 과제가 2배 늘어난 20개 과제(10개 지정 공모, 10개 자유 공모)를 390억 원 규모(2019년 195억 원)로 공모한다.
해외 및 전문가 수요조사, 데이터 가치평가 등을 통해 기술·산업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AI 학습용 데이터 10종에 대해서 지정 공모하고, 감염병 등 최근 수요의 적시 대응과 데이터 3법 개정 후 가명정보 활용과 관련한 시장 수요를 반영하는 한편, 의료, 금융분야 등 주요 정부정책과도 연계하기 위해 10종은 자유 공모로 추진한다.
또한 주관기관을 데이터기업에서 AI전문기업으로 변경해 실질 수요 기반 데이터를 구축함에 따라 이를 활용한 혁신 AI서비스․제품을 빠른 시간 안에 생산하여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 크라우드소싱 방식을 도입하는 기업과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기업을 우대하는 등 국민 참여형 AI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AI 허브에 개방할 예정이다. 크라우드소싱 방식은 청년, 취업준비자, 경력단절여성 등에게 일자리 제공이 가능하고 데이터 가공 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장애인, 사회적 약자 등이 데이터 가공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특성에 맞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확대해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가속화하는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