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대본 "이달 중 16개 국립대 병원에 중증환자 병상 250개 추가 확보"

입력 2020-03-06 12:44수정 2020-03-0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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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입국 제한, 한국 방역 활동 감안하지 않은 조치"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구지역 방역관리 상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중증환자를 치료하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병상 확보에 나선다. 전국의 음압병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시스템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중증환자 치료 병상과 음압병상 확충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중증환자들을 위한 병상은 전국 16개 국립대병원과 협의해 이달 말까지 250개를 추가로 확보한다. 현재 국가가 가지고 있는 중증환자 병상은 모두 198개다. 서울대병원 40병상, 경북대와 충북대병원 각각 30병상 등 이달 말까지 250여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음압병상도 지속적으로 확충을 추진한다. 방대본은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 등 100겨개 기관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상급종합병원, 역량있는 민간 병원에 대해서 정부가 필요한 재정을 지원해 병원이 가지고 있는 기존 인프라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라며 "병원별 가용 음압병상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병상현황 파악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오늘부터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증환자를 위한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765명이 입소했다. 이 가운데 41명은 병원에서 센터로 이송됐고, 724명은 자가격리 중 입소했다. 중대본은 현재 6곳인 생활치료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다음 주 초까지 1600여 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도록 한다.

김 조정관은 "오늘부터 대구은행 연수원, 천안 소재의 우정공무원교육원 등이 생활치료센터로 새롭게 개소할 예정이며,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국민연금 청풍리조트, LG디스플레이 구미기숙사 등이 내주 초까지 개소 준비를 완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한국의 방역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은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금지하고, 14일간 대기, 입국금지 지역 확대 등의 강화된 입국 제한조치를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를 '한국인 입국거부'로 규정했다.

김 조정관은 "우리는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의심 사례들을 선제적으로 검사하고, 조기에 환자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정보도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본의 조치는) 이러한 우리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을 감안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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