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경제지표가 크게 하락했지만 글로벌 증시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1월말 이후 현재 중국 증시는 오히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상해지수는 3일을 저점으로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기록한 5일과 시기적으로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산에서 정점까지 약 3~4주의 시간이 소요됐고 중국의 보건 안정성은 전세계 주요국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홍콩과 캐나다도 각각 -50bp 금리 인하에 동참하며 글로벌 증시의 추가 하락 보다는 안정에 무게가 실리는 변화”라고 짚었다.
민 연구원은 “유로존의 지표는 상당한 회복세를 보였는데 독일의 경우 상승폭이 2.7포인트에 달했다”며 “월초에 확인된 2월 유로존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코로나19의 본격 확산은 2월 말이기 때문에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또 “인도 증시는 글로벌 리스크 회피심리가 확산되는 구간에서 전세계 증시를 아웃퍼폼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경제성장세가 지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략에 반영하기는 어려워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1분기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5.3%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월간 경제데이터를 보면 달성이 어렵다”며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 83.7포인트로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상반기 인도 증시에 부정적 투자의견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지표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