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테슬라 바람’ 타고 센트랄모텍 ‘상한가’…우한 폐렴 관련주는 ‘휘청’

입력 2020-01-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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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 매물 출회에 진양제약ㆍ진원생명과학ㆍ백광산업 급락

▲29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29일 국내 증시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센트랄모텍은 전 거래일보다 29.91% 상승한 3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테슬라에 부품을 납품하는 센트랄모텍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4.09% 급등한 주당 569.56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은 1027억 달러에 달해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넘겼다. 규모 면에서 이날 997억 달러를 기록한 폭스바겐을 추월했다. 테슬라는 올 초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하며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고 모델3가 중국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제낙스는 명성티엔에스와 ‘차세대 2차전지 사업에 대한 특허권 공유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거래제한폭(29.88%)까지 치솟았다.

2차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 명성티엔에스는 제낙스와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이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르면 명성티엔에스는 제낙스가 보유한 메탈파이버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2차전지 제조 기술 개발에 나서고 제품의 생산, 판매 등 전반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다.

메탈파이버는 제낙스가 개발한 초극세금속섬유다. 스테인리스 강판을 머리카락 10분의 1 두께로 가공해 다양한 형상의 2차전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낙스는 메탈파이버를 활용한 플렉서블배터리(J.Flex)를 개발해 시제품 양산에도 성공했다. 향후 명성티엔에스는 제낙스가 보유한 2차전지 관련 특허 공동 사용권을 취득하고 기술 이전료를 지급하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은 기관의 매수세가 상한가를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00만 원어치, 1400만 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1100만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이엠텍(-17.41%), 진양제약(-16.53%), 진원생명과학(-16.41%), 세진티에스(-15.41%), 백광산업(15.38%) 등은 15% 이상 하락했다.

‘우한 폐렴’ 관련주로 평가받으며 그동안 급등했던 진양제약, 진원생명과학, 백광산업 등은 차익 시현 매물 출회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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