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출 마이너스 벗어나나…12월 1~10일 수출 7.7%↑

입력 2019-12-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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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차 부품·무선통신기기 호조…반도체는 23.4% 감소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한국 수출이 반등의 기대를 엿봤다. 12월 수출이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 등의 호조로 증가세로 출발한 것.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12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9억2000만 달러) 늘었다.

다만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0.5일 많은 것을 고려하면 실제 1일 평균 수출 증가율은 0.5%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승용차(10.9%), 무선통신기기(18.0%), 자동차 부품(21.8%) 등의 수출이 10% 이상 늘었다. 반면 반도체(-23.4%), 석유제품(-9.9%), 액정디바이스(-52.1%) 등은 부진했다.

수출국별로는 중국(6.1%), 미국(3.2%), EU(21.8%), 베트남(2.9%), 중동(102.4%) 등이 늘었다. 다만 일본(-7.2%), 싱가포르(-7.2%)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수출 감소세를 주도했지만, 이달 초반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회복의 기대를 높였다.

같은 기간 수입(143억 달러)도 8.0%(10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원유(29.9%), 기계류(28.8%), 석유제품(43.2%), 정밀기기(12.3%) 등은 증가했으며 가스(-6.8%), 승용차(-22.0%) 등은 줄었다.

EU(-4.5%), 캐나다(-4.7%) 등은 수입이 감소한 반면 중국(3.0%), 중동(23.6%), 미국(14.8%), 일본(0.5%), 베트남(2.3%) 등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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