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ㆍ중 불확실성에 증시 리스크 확대…저점매수 ‘주목’”

입력 2019-11-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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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에 빠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시장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촉발한 리스크가 시장에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연말 상승 랠리가 기대되는 만큼 실적 개선주의 저점 매수를 노리라는 조언이 나온다. 낙폭 과대주, 실적 개선주 및 내년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코스피 주간 밴드는 2060~2130포인트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은 △바닥권인 센티먼트 지표 △중국 재고 확충 △수출주 환율 효과 등이며 하락 요인은 △미중 교착 확대 △홍콩 등 지정학적 리스크다.

코스피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장중 하향 이탈하며 또 다시 하락 채널 상단 돌파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다. 다음 지지선은 2000선 중반이다.

미중 무역협상 노이즈에 한국이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는 12개월 선행 EPS의 상승 반전이 더디게 나타나는 데 근본적인 실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10월, 12월 관세부과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에 따른 대응 성격이 컸고 스몰딜은 팜벨트 지지율 상승의 도구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만큼 홍콩 인권 문제와 결부시켜 난항에 빠지기보다는 12월 관세부과 연기 후 스몰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다음주 MSCI 리밸런싱이 지나가면 수급 정상화도 기대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다음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2050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이하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지난 8월 이후 글로벌 자산시장을 달구었던 훈풍은 G2 정치 불확실성 재점화와 함께 급랭 전환했다. 이는 연내 1단계 무역합의 도출 파행ㆍ지연 우려가 홍콩 인권법 미 상하원 만장일치 통과 소식과 결합하며 시장 투가자측 경계심을 한껏 자극한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11월 MSCI 신흥국 시장(EM) 지수 내 A주 5% 추가편입과 관련한 외국인 패시브 수급 노이즈가 울고 싶던 찰나 뺨 맞는격 악재로 가세했다. 외국인 투매 공세와 시장의 장기 중심 추세선인 코스피 60월 이평선(2150선) 안착 실패의 직간접적 이유였던 셈이다.

궁금한 점은 현 장세 대응전략 판단이다. 첫째, 최근 시장 속락으로 말미암아, '하나 Market Timing Model'상 저점매수 시그널 출현이 임박했다. 현 코스피 12M Fwd PㆍE는 11.37배로 -2시그마 레벨인 11.33배에 근접했다. 통상 -2시그마 레벨에서 인덱스 매수 시, D+90일 Hit-ratio는 69.7%, 평균 지수 상승률은 +3.2%. 현 시장 난맥상 타개의 요체가 매도보단 보유, 관망보단 매수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둘째, 글로벌 경기ㆍ정책ㆍ정치적 교착상태에 직면한 연말 시장 투자가의 윈도우 드레싱격 단기 포커스는, 2020년 실적 모멘텀 회복이 예상되는 2019년 낙폭과대주에 집중될 전망이다. 보험ㆍ유통ㆍ미디어ㆍ철강 등 대표 못난이의 전술적 유용성을 주목하는 이유다.

셋째, 2020년 미중 통상마찰 리스크 해빙전환 가능성은 그간 US Macro Play에 집중됐던 글로벌 증시 포커스의 China Macro Play를 위시한 미국 외 시장으로의 분화를 채근하는 정촉매로 기능할 전망이다. 외국인 러브콜이 견인하는 과매도 EMㆍ한국 괄목상대 시도 본격화와 함께 산업재+철강으로 구성되는 구리 민감 Play의 환골탈태를 기대하는 이유다. 연말 증시 부침을 해외 E&P 건설, 철강, 기계(굴삭기), LNG 밸류체인(조선ㆍ피팅ㆍ보냉재) 대표주 저점매수의 호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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