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20일 일본 자회사 라인과 야후 재팬의 경영통합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18일 라인과 야후 재팬 운영사 Z홀딩스(ZHD)는 경영 통합을 위한 자본제휴 기본합의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이번 경영통합을 통해 네이버에 반영되는 기업가치 증가분은 3조∼4조 원으로 추산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실적개선과 시너지 발생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우선 일본 간편결제 산업에서 두 기업이 대표적으로 마케팅 경쟁을 벌여왔기에 향후 마케팅비가 감소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다양한 서비스가 통합되고 이 과정에서 창출되는 빅데이터를 통해 핀테크(금융기술) 등 사업영역이 더 빠르게 고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광고 및 콘텐츠 등 두 기업이 동시에 영위하는 사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시너지가 창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을 통해 일본 인터넷 및 핀테크 산업 전반의 지형도가 라인에 긍정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