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투자상품 다양화와 새 정책 도입 등으로 퇴직연금이 실질적인 은퇴자산의 주요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며 퇴직연금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은퇴자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부는 기금형 퇴직연금과 디폴트옵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공모펀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타깃데이트펀드(TDF)ㆍ퇴직연금 등 은퇴자산과 관련된 펀드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퇴직연금(공모)유형의 순자산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년 대비 21조6000억 원 늘어난 190조 원"이라며 "적립금이 매년 17~23조 원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퇴직연금 자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퇴직연금 제도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기금형 퇴직연금과 디폴트옵션에 대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퇴직연금 제도 개선도 여러 방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손실을 제한해 퇴직연금 편입이 가능한 양매도ETN 상품이 출시됐다"며 "금융회사들의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퇴직연금은 안정된 노후생활의 바탕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므로 처음 설정된 그대로 운용하던 패턴을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30대에게는 퇴직연금 운용에 대한 결정이 노후를 바꿀 수 있음을 깨닫고 운용에 많은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