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는 전 분기 대비 0.3%가 감소했다. 특히 2017년 하반기부터 실질 금리가 상승하며 설비투자 부문에서 마이너스 기여도가 확대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금리 인하 시기를 당겼으며, 중국은 유동성 확대 공급을 늘리는 반면, 한국은 기존의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한국의 경기 회복 속도는 타 국가보다 느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필수 소비재란 대중이 소비하는 재화, 용역 중 소비자의 재정 상태에 덜 민감하면서 필수적으로 구매할 수밖에 없는 소비재, 통신, 음식료, 유틸리티, 의약품 등의 업종이다. 필수 소비재의 특성상 경기 하락기에 방어적 성격을 가진다. 따라서 KRX 필수 소비재 지수는 PER 17.8배, PBR 1.6배로 코스피 PER 12.3배, PBR 0.9배 대비 프리미엄을 받으며, 소비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며 실적이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필수 소비재 기업의 경우 더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는다는 게 NH투자증권의 설명이다.
거래소에 상장된 KRX 필수 소비재 지수의 경우 44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지수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 수익률보다 다소 부진하다. 지수 부진의 이유는 지수 구성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시가총액이 높은 업종인 화장품(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유통(이마트) 하락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러한 지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익 성장성이 높은 기업과(클리오, 네오팜) 전통적인 음식료 기업(삼양식품, 하이트진로, 동원산업, 롯데칠성, 롯데제과, 매일유업, 동서)은 필수 소비재 지수나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했다.
이에 NH투자증권 스몰캡팀은 콜마비앤에이치, 바디텍메드, 한스바이오메드, 삼양패키징, 해마로푸드서비스, KCI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경기 방어적인 특성을 지닌 필수 소비재, 높은 매출액ㆍ영업이익 성장성, 업종 내 타 업체 대비 저평가 기업들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들 기업은 한국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하는 국면에서 실적 성장성을 바탕으로 관련 지수보다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