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주도권 쥔 新 성장모멘텀 보유주 주목

입력 2008-07-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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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경제 변수 속에 능동적인 시장 대응 전망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주식시장이 반등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융위기나 경기침체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언제 해결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로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경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경제 전망에 근거한 기업실적 전망의 신뢰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으니, 전망의 기준이 되는 경기나 주요지표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 다른 관점에서 주식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바로 현재와 같은 경제위기 상황이 가져올 변화속에서 능동적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개별종목이나 산업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양대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주요 이슈인 종목은 실적 하향 조정 가능성으로 인해 그다지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 하기 어렵다"며 "반면 경기 둔화 영향을 상쇄시킬 만한 신규 성장 요인을 보유한 기업의 투자매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즉 신규 유망 사업 진출을 통해서 둔화되고 있는 기존 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양 연구원은 기존 사업포트폴리오내의 비중 변화를 통해 주력사업이 바뀔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 LG화학과 효성, 제일모직, 한국가스공사를 지목했고, 유망산업에 신규 진출(자회사를 통한 신규 사업진출 포함)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신 성장동력 보유주로 세아베스틸과 동국산업, KCC, S&T대우, 화인텍을 제시했다.

또한 고유가로 인해 경쟁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주인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S&T대우와 경기침체로 인해 산업내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업황 턴어라운드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산업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변화를 주도하는 종목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다만 신규 유망 산업의 경우에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비용 부담과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 시기까지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에서 탄탄한 현금흐름을 보유하고 있거나, 이미 상당한 투자 진척이 이뤄져 있어 본격적으로 이익을 회수하기 시작한 기업들로 국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에 대한 관심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비록 LG전자의 실적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해 실적이 악화된 심리를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기반하지 않는 투자 또한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소재업종이 마음에 든다"며 "많이 빠졌다는 이유로 주가가 반등해 오르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실적이 뒷받침 된다면 바라보는 시각은 분명히 달라질 수 있으며, 실적이 돌아서고 있는 소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난국을 헤쳐가는 것이 유용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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