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씨재단 김희영 이사장 누구?…최태원 SK 회장과 공식행사장 첫 참석

입력 2019-05-29 13:14수정 2019-05-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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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티앤씨재단(T&C) 이사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워커힐호텔에서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열린 국내 첫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에서 연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공식행사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사고 있다.

김희영 이사장과 최태원 회장은 28일 서울 광장에서 개최된 국내 첫 사회적 가치 축제인 '소셜밸류커낵트(SOVAC) 2019'에 참석했다.

이날 최 회장은 한 참석자로부터 '회장 최태원이 아닌 인간 최태원이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최 회장은 "공감능력이 제로였다.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까,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까. 사람을 보지 않고 모든 것을 일로 보다 보니 내 가슴은 텅 빈 것 같았다"라며 "그때 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을 관찰해보니 제가 잘못 살아온 것 같았고 그때부터 새로운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된 '반대인 사람'이 김희영 이사장이라는 추론이 나오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 이사장도 모습을 나타냈다.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공식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티앤씨재단은 지난 2017년 최태원 회장과 김희영 이사장이 공동 설립한 재단이다. 'T'는 최태원 회장의 영문 이니셜 중 태원(Tae Won)의 앞 글자를, 'C'는 김희영 이사장의 영어 이름 '클로이(Chloe)'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5년 언론을 통해 스스로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1975년생인 김 이사장은 명문대 미대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져있다. 김 이사장과 최 회장 사이에는 딸이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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