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유석(維石) 조병옥(趙炳玉) 명언
“빈대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다.”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경찰, 정치가. 야당 지도자 시절 여당과의 협상에서 ‘협상과 타협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는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으며 그가 한 말.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으나 미국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94~1960.
☆ 고사성어 / 경니권패(經泥權悖)
“원칙을 알되 변통을 모르면 고착되고, 변통을 알되 원칙을 모르면 일그러진다.”[經非權則泥 權非經則悖]. 당나라 유종원(柳宗元)의 ‘단형론(斷刑論)’에서 유래했다. ‘경(經)’은 원리원칙, ‘권(權)’은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처를 말한다. 원칙에만 매몰돼 변통을 무시하면 현실과는 괴리된 낡은 제도나 법이 되고 만다. 반대로 변통에만 치우쳐 원칙을 소홀히 하면 국가의 기강이 흔들리게 된다.
☆시사상식/랜덤워크(random walk)
미래 가격변동을 예상하는 데 과거의 가격이 아무 쓸모없다고 가설을 설정하는 증권과 상품선물에 관한 이론. 이론상으로 증권가격은 시장에 나오는 새 정보와의 상호작용을 반영한다. 새 정보가 임의적으로 쏟아지기 때문에 주식가격의 변화는 술 취한 사람이 걷는 모양과 마찬가지로 예측할 수 없다는 뜻이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재미
아기자기하게 즐거운 기분이나 흥취를 뜻하는 말. 자양분이 많고 좋은 맛이라는 뜻의 ‘자미(滋味)’가 변한 말이다.
☆ 유머 / 직업의 역사
어떤 직업이 역사가 가장 긴가를 놓고 세 사람이 논쟁을 벌였다. 의사의 주장. “성경에 이브는 아담의 늑골로 만들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걸 보더라도 의사가 제일 오래된 직업입니다.”
건설업자가 이의를 제기했다. “성경에 혼란 상태의 천지를 엿새 만에 바로잡았다고 되어 있는데, 그게 건설업자들이 한 일이지요.”
정치가가 나섰다. “맞아요. 하지만 그 혼란을 누가 만들었겠습니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