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 현재 중국·영국 등 8개국서 50만 개 객실 확보
▲인도 최대 호텔체인 오요가 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레저그룹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출처 오요 페이스북
오요는 3억6950만 유로(약 4800억 원)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숙박공유업체 레저그룹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레저그룹 지분 51%를 보유한 독일 미디어 업체 악셀스프링거는 오요에 지분을 넘기면서 1억8000만 유로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오요 인수는 6월 완료될 예정이다.
레저그룹은 13개국에서 3만 개 이상의 ‘휴가용 집(Holiday Home)’을 운영하며 50개국의 약 8만5000개 집에 대해서는 구독료 기반의 공유주택 관리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수가 성사되면서 오요는 유럽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됐다. 오요는 성명에서 “이번 인수는 글로벌 호텔산업의 리더가 되려는 우리의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5년 전 저가호텔 예약 플랫폼으로 출발한 오요는 현재 인도는 물론 중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영국 등 8개국에 총 50만 개의 객실을 확보한 세계적인 호텔체인으로 성장했다. 오요는 중국에서 280개 도시에 5000개 이상의 호텔을 보유해 5대 호텔체인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계 최대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지난달 오요의 최대 2억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도 오요 주요 투자자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