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전국 242개 대학ㆍ연구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할 1439개 중소기업를 선정하고 소요되는 비용 749억원(국비 550억원, 지방비 199억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 참여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고, 지방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예산을 우대 배정했으며, 전국 각지에 소재하고 있는 대부분 대학ㆍ연구기관이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 역량 제고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 특징이다.
우선, 중소기업들이 대학ㆍ연구기관과 공동 기술개발에 참여하면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창출됨에 따라 개방형 R&D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여 지난해 3:1 수준의 경쟁률이 4.2:1로 큰 폭 높아져 개발과제의 질적 수준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열악한 지방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 역량 제고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지방 자치단체의 예산도 199억원이 출연되고, 비수도권 지역에 전체 예산의 60% 수준(443억원)을 배정했다.
서울대, 고려대, KAIST 등 전국 소재 242개 대학ㆍ연구기관과 교수ㆍ연구원 1500여명이 중소기업들의 기술애로 해소를 위해 발 벗고 나서기로 해 환율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힘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학ㆍ연구기관에 설치돼 있던 산학연 컨소시엄센터를 '중소기업 산학협력센터'로 개편 또는 신설하고 지원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연구개발 인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들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방형 R&D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의 요구수요를 충분히 분석하여 지원예산 확대, 대학ㆍ연구기관-중소기업간 정례적 교류의 장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