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가전 6대중 1대 사물인터넷 탑재…"확산 속도 빨라"

입력 2018-12-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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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7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삼성 홈IoT&빅스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이 패밀리허브 냉장고·무풍에어컨·플렉스워시 세탁기·QLED TV 등 ‘빅스비’ 적용으로 한 단계 진화한 주요 제품들을 통해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홈IoT 서비스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올해 전세계 가전 시장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된 이른바 '커넥티드 제품' 판매가 9000만 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 6대 가운데 1대꼴로 IoT 관련 기능이 탑재되는 것으로 확산 속도가 빨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가전제품의 출하 대수가 올해 전세계적으로 약 8900만 대에 달해 지난해(5100만 대)보다 72.5%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당초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고 있으나 올해 출하되는 가전제품 6대 가운데 1대에 IoT 관련 기능이 탑재되는 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가장 성장세가 빠른 IoT 가전은 에어컨이며, 주방 가전도 메이저 업체들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식품 보관 기능에 조리법 제공, 식재료 온라인 구매 등의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여전히 장애물은 남아 있다"면서도 "최근 IoT 가전의 판매가격이 점차 내려가는 데다 연구개발(R&D)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어 조만간 전세계 모든 가구가 최소한 1개의 커넥티드 가전을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최근 국내외 메이저 가전 업체들은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할 때 대부분 IoT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 기업들의 속도가 빠른 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에 IoT가 가능하도록 스마트기능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적용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LG전자도 새로 출시하는 대부분의 프리미엄 가전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딥씽큐'를 탑재하는 한편 이른바 '개방형 전략'에 따라 다른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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