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내년부터 '혁신제품 개발ㆍ판로 지원' 확대 추진

입력 2018-12-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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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이 테스트베드로 참여해 상용화 지원…경쟁적 대화 방식 발주제도 시범 운영

▲정무경 조달철장이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신임 조달청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제공=조달청)

조달청은 혁신기업들이 공공시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수요가 예상되는 혁신제품을 발굴해 판로를 지원하는 ‘공공 혁신조달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공공 혁신조달 사업은 혁신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물품·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기술혁신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개발된 물품·서비스를 구매하는 정책이다.

내년부터 조달청은 우수 연구개발(R&D) 제품 등 혁신제품을 기관 예산으로 구매하고, 공공기관이 혁신제품 시범구매(공공 테스트베드) 기관으로 참여해 상용화를 지원하도록 한다. 대상 제품은 내년 1월 사업공고를 내고 전문 기술평가 및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제품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은 정부혁신 8대 선도사업 분야의 4개 제품(총 12억 원)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공공 수요가 예상되는 혁신제품에 대해선 원스톱(통합)으로 검색하고 바로 구매가 가능한 ‘혁신제품 조달 플랫폼(기반서비스)’을 구축하기로 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혁신기술·제품의 수요·공급자들이 자유롭게 제안 요청 및 추가 제안이 가능한 오픈마켓(열린시장) 방식으로 운영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창업·벤처기업을 대상으로는 벤처나라를 내년 1분기 중 ‘혁신제품 조달플랫폼’으로 재구축하는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연말까지 구축을 완료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공공 수요와 연계해 ‘국가 R&D 제품’ 판로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에는 군사용 드론을 우수 조달물품으로 선정했으며, 내년에는 기상용, 실종자 수색용, 방송 중계용 등 8개 제품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경쟁적 대화 방식의 발주제도도 시범 운영한다. 이는 발주기관은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과 2~6개월간 개별적 대화 절차를 통해 사업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제안 요청서를 작성하고, 이 제안 요청서에 근거해 최종 제안서를 제출받아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강경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연간 123조 원의 공공조달 구매력을 활용한 혁신성장 지원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성장해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기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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