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고별사 “2년이 제 인생에 가장 보람된 시간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2년 임기를 마치면서 “앞으로 다가올 외풍도 저 추미애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소임을 맡든 당원 동지 여러분들과 함께 외풍을 막아내는 추풍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인사말을 통해 “입추가 왔는데 추미애는 떠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년 전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뵙고 우리 당의 희망을 함께 약속했다”며 “벌써 2년 지났다. 때로는 힘들고 버거웠지만, 든든한 당원 동지 여러분이 계셨기에 믿고 헤쳐 온 2년이 제 인생에 가장 보람된 시간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 최초로 2년의 임기를 다 채운 것에 대해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 대표로서 제가 여러분과 함께 소임을 마치고 내려 놓는다는 것은 우리 당의 전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임 당 지도부를 향해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 아직 국민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끊임없이 기대하고 재촉하고 우리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걸면서도 성과를 바라고, 그래서 우리들은 우리 내부의 시선을 돌릴 틈과 여유가 없을 것”이라며 “정진하고 나아가며 실수를 교정해나가는 담금질이 우리에게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당 대표에는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의원이 출마했으며 최고위원에는 김해영·설훈·박광온·황명선·박정·남인순·유승희·박주민 의원 등 8명이 나섰다.
선거 결과는 현장 투표와 개표가 마무리되는 오후 6시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