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월 15일)은 제73주년 광복절이다.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35년간 일본 제국주의의 압제에서 벗어나 광복을 되찾은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전국 모든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권장하고, 정부는 저녁에 외교사절 등을 초청하여 경축연회를 베풀기도 한다.
뜻깊은 기념일인 만큼 광복절에는 놀이공원이나 피서지보다는 독립과 관련된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장소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광복절 맞이 가볼 만한 곳을 알아보자.
◇독립기념관-충남 천안시
충남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 및 국가 발전사에 관련된 자료를 전시해 놓은 곳이다. 4D 영화 상영관이 있어 아이들도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있어 사진 찍기에 좋다. 캠핑족들을 위한 야영장도 갖추고 있다.
◇백범 김구 기념관-서울시 용산구
백범 김구 선생의 생애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백범 김구 기념관은 효창공원에 위치해 있다. 2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1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다. 1층에는 백범의 유년시절부터 일제에 저항하며 독립운동에 뛰어드는 과정이, 2층에는 임시정부와 광복군에서의 시기별 활동, 그리고 광복을 맞이할 때부터 서거하기까지의 과정이 사진과 기록물 위주로 전시돼 있다. 또한 한국전쟁 직전의 다양한 흑백사진도 관람할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서울시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세기 말부터 오늘날까지의 대한민국 행보를 기록한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박물관이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전시, 교육, 조사∙연구, 자료의 수집을 통해 국민과 공유하고자 설립되었으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어린이 체험전시실 ‘우리역사보물창고’에서는 어린이가 직접 체험을 통해 근현대사를 배울 수 있다.
◇서대문독립민주축제-서울시 서대문구
광복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15일까지 갖가지 가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7시 30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주무대에서 정인과 자이언트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15일에는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역사 콘서트가 진행되며, 광복절 캐릭터 만들기, 자유의 깃발 1919보드게임, 페이스 페인팅, 역사관 VR 가상체험 등 펼쳐진다. 모든 공연에는 입장료가 없다. 행사는 15일까지지만 폭염으로 인해 옥사에서 1박2일을 보내는 ‘광복의 아침’ 체험 프로그램은 9월 15~16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