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텔이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대중화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피앤텔은 지난 5월 터치스크린패널 제조업체 이엔에이치를 인수했으며, 이엔에이치는 대형터치센서를 삼성전자에 납품 중이다.
8일 오전 9시 15분 현재 피앤텔은 전일 대비 65원(4.45%) 오른 1525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가전 분야에서 사물인터넷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구성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이제는 진정한 홈 IoT(사물인터넷) 대중화를 실현할 모든 준비를 끝냈다”며 스마트 가전 냉장고인 ‘패밀리 허브’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
실제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 공장의 냉장고 생산 능력을 확충(월 10만대에서 20만대)하는 등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요 투자 분야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전장부품 등의 분야로 알려지면서 피앤텔도 주목받는 모양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 유럽으로 떠나 지난주까지 현지에서 AI 산업 관련 동향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앤텔에 따르면 회생 및 조건부 공개매각방식을 진행 중인 이엔에이치는 메탈메쉬 터치스크린패널의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투명 LED 및 대형 LED 터치를 비롯한 연관 제품의 양산 기술력을 확보했다. 현재는 PET 기반 투명 LED를 개발 및 론칭해 포스 터치(Force Touch) 및 에지(Edge) 제품 양산을 계획 중이며 이미 개발된 대형 터치센서를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 중이다. 올해는 약 30만 개(203억 원)의 냉장고 터치센서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달 31일 인수가 마무리될 전망이며, 향후 보유 지분율은 78.13%(125억 원)이다.
다만 피앤텔과 이엔에이치 모두 적자를 보고 있는 만큼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는 향후 공장 가동 및 실적 변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