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GC녹십자엠에스는 자체 개발한 전자동 당화혈색소(HbA1c) 측정 키트 '그린케어 에이원씨'(GREENCARE A1c)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GC녹십자엠에스에 따르면 그린케어 에이원씨는 당화혈색소를 자동으로 알려준다. 기존 수동식 제품과 달리 혈액 채취부터 당화혈색소 상태, 문서 출력까지 1-step 방식으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또 혈액 한 방울보다 적은 3.5㎕(마이크로리터·100만분의 1ℓ)의 혈액만으로도 4분 30초 안에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해 유럽에서 유럽통합규격인증(CE)을 획득했다.
특히 현재 시장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당화혈색소 시약이 냉장 보관인데 비해 그린케어 에이원씨의 경우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당화혈색소는 혈당이 증가해 적혈구 내 혈색소(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붙은 상태로, 최근 두세 달 동안의 평균 혈당을 확인할 수 있어 당뇨 관리에 있어 지표로 쓰인다.
김영필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그린케어 에이원씨는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을 기반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및 아시아, 아프리카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인 전세계 당화혈색소 진단시장은 고령화로 인한 당뇨 환자 증가와 당화혈색소 검사 의무 추세에 맞춰 꾸준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