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etoday.co.kr/pto_db/2018/04/600/20180430100839_1208711_135_175.jpg)
김 대사는 전임 주베트남 대사인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보다 외무고시 기수 기준으로 14기 아래다. 이런 인사와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경력이나 언어, 지역 전문성을 포괄적으로 고려했고 연공서열은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삼성이 베트남에서 휴대전화 제조공장을 운영하는 가운데 전직 삼성 임원을 베트남 대사로 파견하는 것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외교부 관계자는 “오해의 소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런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 공직자가 지녀야 할 책임감이라든가 외교부 내 시스템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이른바 자주파-동맹파의 갈등이 있었을 때 이종헌 현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과 더불어 대표적 ‘자주파’ 인사로 꼽혔다.
아울러 외교부는 이날 백지아 외교안보연구소장을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에 임명했다. 다자통상외교 최전선인 제네바 대표부에 여성이 공관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