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사진제공=뉴시스)
신 전 부회장은 오는 6월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신을 이사로 선임할 것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및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안건을 최근 제출한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신 회장은 최근 실형 선고를 받고 구속수감되면서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자진해 물러난 상태다. 다만, 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일련의 위법행위로 롯데그룹에 큰 혼란을 초래해 사회로부터 신뢰를 훼손시켰다"며 신 회장이 이사직에서도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5년 8월, 2016년 3월과 6월, 지난해 6월 등 네 차례 표 대결에서는 일본인 경영진과 주주의 지지를 등에 업은 신 회장이 신 전 부회장을 모두 이겼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한국의 롯데, 롯데상사, 롯데물산, 롯데부동산의 이사직에서 해임된 것은 부당하다며 일본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