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메디톡스에 대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가운데 장기 성장성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86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7% 늘어난 533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531억 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7% 증가한 283억 원, 영업이익률은 53.1%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출액은 2분기 연속 500억 원을 넘겠다”며 “이는 1공장의 10배 규모인 신공장 가동으로 보툴리눔 제제 매출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중 보툴리눔 제제 매출액은 3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1%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경쟁이 치열한 필러 매출액은 146억 원으로 17.9% 줄어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과 미국 시장 진출 발판을 다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장기 성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지난 2월 중국에 보툴리눔 제제에 대한 품목 허가 신청을 냈는데, 내년 하반기 승인과 출시가 기대된다”며 “중국 허가를 받은 업체는 Allergan과 Lanzhou 등 2개뿐이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중국 공식 시장은 15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블랙마켓 시장은 이를 능가하는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어 “또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은 3조 원 정도로, 작년 Allergan의 미국 매출만 22억5000만 원에 달한다”며 “현재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올 하반기 임상 3상이 시작되어 2021년께 제품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