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LG화학에 대해 교환사채(EB) 발행으로 재무 안정성을 높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LG화학은 유로화(EUR) 및 달러화(USD) 대상 총 6363억 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을 지난 10일 공시했다.
이에 대해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기주식을 제로금리(이자율 0%)로 유동화해 유럽과 중국 전기차(EV)용 배터리 공장 증설에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조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에 따르면 총 교환대상 주식 수는 128만4888주(1.6%)로 3년 만기에 이자율은 0%다. 주당 교환가액은 달러화 46만 원(46만5237주), 유로화 51만5200원(81만9651주)으로 결정됐다.
황 연구원은 “교환대상 주기주식은 2016년 말 LG생명과학 소규모합병 때 발행한 주식이 대상이며, 5년 내 처분 조건이 있는 주식을 활용한 것”이라며 “교환사채 발행 이후 잔여 자기주식은 38만3895주(0.5%)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계획된 전지 관련 투자금액은 모두 1조5000억 원”이라며 “충분한 투자금을 확보해 유럽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