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노선 10개월 연속 큰 폭 감소…평창동계올림픽도 막지 못한 사드 보복

입력 2018-03-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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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제선 항공여객은 5.1% 증가한 686만 명

▲중국노선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이 시작된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특수에도 지난해부터 계속된 중국의 사드 보복을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항공여객은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한 908만 명을 기록했다. 2월 국제여객은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했으나 국내여객과 항공화물은 각각 3.7%, 1.2%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은 평창동계올림픽과 설 연휴에 따른 방한객 및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5.1% 증가한 686만 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동남아노선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노선은 여전히 21% 감소했다. 중국노선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보복이 시작된 지난해 5월 전년동월대비 45.6% 감소한 이후 12월에 16.2%로 깜짝 감소했으나 다시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10개월 연속 큰 폭의 감소세다.

항공사별로는 국적대형항공사가 전년동월대비 0.3% 감소했지만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25.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저비용항공사 분담률은 29.4%로 거의 30%에 가까웠다.

국내선 여객은 내륙노선에서 4.1% 증가했으나 제주노선에서 5.1% 감소해 전년동월대비로는 3.7% 감소한 222만 명을 기록했다. 국내선의 경우 저비용항공사는 133만 명(전년동월대비 0.8% 증가)을 운송해 60%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2.5일)가 무선통신기기, 평판디스플레이, 의류 등의 수출물동량 부진으로 이어져 전년 동월 대비 1.2% 하락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절 변화에 따른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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