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이곳] 전철역 멀지만 신안산선 개통되면 역세권...‘보라매e편한세상 2차’

입력 2018-03-02 10:4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대림산업이 개관한 'e편한세상 보라매2차'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관계자들의 단지 설명을 듣고 있다.(김정웅 기자 cogito@)

올해 서울 첫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분양인 ‘보라매e편한세상 2차’는 ‘대림동’이라는 지역의 부정적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트리플 역세권’이 된다는 홍보내용에 부합하기도 약간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었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로 19에 ‘e편한세상 보라매 2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는 지하 3층~지상 21층, 13개동, 총 859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은 626가구다. 전용 면적별로는 △59㎡ 210가구 △84㎡ 416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040만원이며, 전용 59㎡는 4억3000만~5억6000만원대, 전용 84㎡는 6억3000만~6억7000만원대로 책정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e편한세상 보라매 2차’와 비교할 만한 669가구 규모 ‘보라매 경남 아너스빌’은 지난달 전용 84㎡가구가 5억4800만~6억1900만원에까지 거래됐다. 2005년 입주한 ‘보라매 경남아너스빌’은 입주 13년차에 접어들었고, 아파트 브랜드의 가치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쪽이 더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해보면 특별히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적정한 가격대라는 것이 대체적인 방문객들의 반응이다.

지난해 입주한 247가구 규모 ‘신대림2차신동아파밀리에’는 지난달 전용 59㎡가 5억1000만원, 전용84㎡가 6억3000만원에 거래돼 ‘e편한세상 보라매2차’의 분양가를 살짝 밑도는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기도 했다.

단지 인근에서 가장 기대되는 호재는 단연 신안산선의 개통이다.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복선전철인 신안산선 사업은 오랜기간 부진을 겪어왔지만 지난 23일 국토교통부가 포스코건설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며 추진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신안산선 노선중 단지와 가장 가까운 대림삼거리역(가칭)이 개통될 경우엔 이 단지는 도보 약 5분 거리에 전철역이 생기는 역세권 단지가 된다. 다만 이는 2023년으로 예정된 신안산선 개통이 이뤄졌을 경우의 이야기고, 단지 입주가 시작되는 2020년 7월 경 즈음부터 약 3년 간은 역세권 단지라고 보기엔 애매한 입지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까지는 도보 약 10분 가량이 소요되며 인근에 가까운 2·7호선 대림역까지는 도보 약 20분,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신대방역까지는 도보로 각각 약 15분, 20분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에 2호선 7호선 모두 가깝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분양 직전엔 사실상 국내 최대규모의 차이나타운이 포함돼있는 대림동과 행정구역이 같아 문화적 이질성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중국인 거주 밀집지역과 단지는 다소 떨어져 있었다.

흔히 떠올리는 중국인 거주 밀집지역은 대림2동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데, 단지는 대림1동에 들어서기 때문에 거리상 떨어져 있으며, 대로변인 디지털로도 단지와 인접한 지역에서부터는 중국인 대상의 음식점 등의 중국어 간판을 찾아보기 어려워진다.

인근에 거주한다는 50세 여성 A씨도 “동네에서도 이쪽(단지 사업지)까지 중국인이 많이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보라매 2차의 청약일정은 내달 6일의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에서 8일까지 1순위, 9일엔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며 정당계약은 27일~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